반응형

시마이, 가다, 곤조 — 아직도 쓰는 일본어 잔재 5가지 (2편)
2026년 3월 기준 / 국립국어원 순화어 권고안 참고
지난 1편에서 다룬 쿠사리·뽀록·유도리처럼, 우리가 일상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쓰는 말 중에 일본어에서 온 표현이 훨씬 더 많습니다. 특히 직장·군대·공사 현장·식당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들은 한국어처럼 굳어져서 일본어 유래인지조차 모르고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2편에서는 그 중에서도 자주 쓰이는 5가지를 골라 어원과 올바른 우리말 표현을 정리했습니다.
목차
1. 시마이 (×) → 끝, 마무리 (○)
1
시마이 일본어 잔재 끝 / 마무리
"오늘은 이걸로 시마이야", "작업 시마이 했어?" 같이 일이 끝났거나 마무리됐다는 상황에서 흔히 씁니다. 군대·공사 현장·식당에서 특히 많이 쓰이고, 부산·경남 지역에서는 방언처럼 굳어진 곳도 있습니다.
유래: 일본어 仕舞い / 終い (시마이)
원래 뜻: '어떤 일이나 행동을 끝내다, 마치다'는 의미. 일본에서는 주로 존칭형 '오시마이(お仕舞い)'로 씁니다. 한국에선 구어체·비격식 표현으로 정착했습니다.
우리말로는 '끝', '마무리', '종료', '퇴근' 등 상황에 따라 명확한 표현이 있습니다. "오늘 작업 끝났어?"라고 하면 훨씬 자연스럽습니다.원래 뜻: '어떤 일이나 행동을 끝내다, 마치다'는 의미. 일본에서는 주로 존칭형 '오시마이(お仕舞い)'로 씁니다. 한국에선 구어체·비격식 표현으로 정착했습니다.
2. 가다 / 카다 (×) → 본보기, 틀, 방식 (○)
2
가다 / 카다 일본어 잔재 본보기 / 방식
"저 사람 가다가 영 아니야", "구가다는 갖다 버려" 같은 표현에서 쓰이는 '가다'입니다. '형식', '방식', '스타일', '틀'을 뜻하는 말로, 단독으로도 쓰이고 '구가다(구형, 낡은 방식)'처럼 앞에 수식어를 붙여 씁니다.
유래: 일본어 型 / 形 (카타, かた)
원래 뜻: '형태', '틀', '본보기', '방식'. 가라데(空手)의 '가타'도 같은 한자에서 왔습니다. 한국에 들어오면서 '카타 → 가다'로 발음이 변했습니다.
우리말로는 '방식', '형식', '본보기', '틀', '스타일'로 바꿔 쓸 수 있습니다. "저 사람 방식이 좀 구식이야"가 맞습니다.원래 뜻: '형태', '틀', '본보기', '방식'. 가라데(空手)의 '가타'도 같은 한자에서 왔습니다. 한국에 들어오면서 '카타 → 가다'로 발음이 변했습니다.
3. 곤조 (×) → 성깔, 심지 (○)
3
곤조 일본어 잔재 성깔 / 심지
"곤조 부리지 마라", "곤조가 왜 이렇게 세?" 처럼 주로 사람의 고약한 성질이나 고집을 가리킬 때 씁니다. 군대나 나이 있는 직장 상사에게서 특히 자주 들립니다.
유래: 일본어 根性 (콘조, こんじょう)
원래 뜻: '근성', '본성', '심지'. 본래 부정적인 단어가 아닙니다. 일본에서는 "根性ある(근성 있다)" 처럼 긍정적으로도 씁니다. 한국에 들어오면서 부정적인 의미로 굳어져 '더러운 성질', '성깔'을 뜻하게 됐습니다.
국립국어원도 '성깔', '근성', '심지'로 순화해 쓸 것을 권고합니다. "성깔 부리지 마라"가 더 정확한 표현입니다.원래 뜻: '근성', '본성', '심지'. 본래 부정적인 단어가 아닙니다. 일본에서는 "根性ある(근성 있다)" 처럼 긍정적으로도 씁니다. 한국에 들어오면서 부정적인 의미로 굳어져 '더러운 성질', '성깔'을 뜻하게 됐습니다.
4. 나라시 (×) → 고르기, 길들이기 (○)
4
나라시 일본어 잔재 고르기 / 길들이기
"나라시 좀 해놔", "새 차 나라시 기간이라 과속하면 안 돼" 처럼 건설·군대·자동차 분야에서 자주 씁니다. 땅이나 표면을 고르게 만들거나, 새 기계·차량을 초기에 살살 다루며 길들이는 행위를 뜻합니다.
유래: 일본어 均し (나라시, ならし)
원래 뜻: '고르다', '평평하게 하다'. 건설 현장의 '지면 고르기' 작업에서 그대로 쓰다가 자동차·기계 '길들이기'로도 의미가 확장됐습니다.
건설 현장에서는 '고르기', '땅고르기', 자동차·기계에서는 '길들이기'가 올바른 표현입니다. "새 차 길들이기 기간"이라고 하면 됩니다.원래 뜻: '고르다', '평평하게 하다'. 건설 현장의 '지면 고르기' 작업에서 그대로 쓰다가 자동차·기계 '길들이기'로도 의미가 확장됐습니다.
5. 다대기 (×) → 다진 양념 (○)
5
다대기 일본어 유래 논란 다진 양념
국밥집, 라면가게, 분식집에서 "다대기 넣어드릴까요?"라고 물어옵니다. 고춧가루·다진 마늘 등을 섞어 만든 매콤한 양념입니다. 너무 일상어가 돼서 일본어 유래인지 모르는 분이 많습니다.
유래: 일본어 叩き (타타키, たたき)
원래 뜻: '두드리다'의 명사형. 재료를 다지거나 두드려 만드는 조리법을 뜻합니다. 국립국어원은 일본어 유래로 보고 '다진 양념'으로 순화를 권고합니다.
단, 일부 학자는 한국어 동사 '다지다'에서 온 고유어라는 반론도 존재합니다. 어원 논란이 있는 단어이지만, 공식적으로는 순화어 사용이 권장됩니다.
식당에서는 '다진 양념'이라고 하면 깔끔합니다. 메뉴판에도 '다진 양념 추가'로 표기하는 식당이 늘고 있습니다.원래 뜻: '두드리다'의 명사형. 재료를 다지거나 두드려 만드는 조리법을 뜻합니다. 국립국어원은 일본어 유래로 보고 '다진 양념'으로 순화를 권고합니다.
단, 일부 학자는 한국어 동사 '다지다'에서 온 고유어라는 반론도 존재합니다. 어원 논란이 있는 단어이지만, 공식적으로는 순화어 사용이 권장됩니다.
언어 순화 한눈에 정리
| 잘못된 표현 | 일본어 유래 | 원래 일본어 뜻 | 올바른 우리말 |
|---|---|---|---|
| 시마이 | 仕舞い / 終い (시마이) | 끝내다, 마치다 | 끝, 마무리, 퇴근 |
| 가다/카다 | 型 / 形 (카타) | 틀, 형태, 본보기 | 방식, 형식, 스타일 |
| 곤조 | 根性 (콘조) | 근성, 본성(중립적) | 성깔, 심지, 근성 |
| 나라시 | 均し (나라시) | 고르다, 평평히 하다 | 고르기, 길들이기 |
| 다대기 | 叩き (타타키) | 두드리다(조리법) | 다진 양념 |
1편에서 다룬 단어들도 함께 기억하세요:
쿠사리 → 면박, 핀잔 / 뽀록 → 들통, 요행 / 유도리 → 융통성, 여유
쿠사리 → 면박, 핀잔 / 뽀록 → 들통, 요행 / 유도리 → 융통성, 여유
참고: 이 단어들을 쓴다고 해서 나쁜 사람인 건 아닙니다. 단지 70~80년 동안 일상에 깊숙이 자리 잡은 언어 습관입니다. 한 번 알고 나면 자연스럽게 우리말로 바꿔 쓰게 됩니다. 아는 것이 먼저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 이런 단어들을 쓰면 법적으로 문제가 되나요?
A. 아닙니다. 일본어 잔재 표현을 사용한다고 해서 법적 제재를 받지는 않습니다. 국립국어원에서 순화어 사용을 권장할 뿐, 강제 사항은 아닙니다. 다만 공문서나 공식 자리에서는 순화된 우리말 표현을 쓰는 것이 적절합니다.
Q. 일본어 잔재가 왜 이렇게 많이 남은 건가요?
A. 일제강점기(1910~1945) 35년 동안 일본어가 공용어처럼 사용되면서 직장·군대·건설·요식업 등 산업 분야 전반에 일본어 용어가 그대로 정착했습니다. 광복 이후에도 그 언어 습관이 세대를 거쳐 내려오면서 현재까지 남아 있는 것입니다.
Q. '다대기'는 정말 일본어에서 왔나요? 우리말 같은데요.
A. 어원에 두 가지 학설이 있습니다. 국립국어원은 일본어 '타타키(叩き)'에서 온 말로 보고 순화를 권고하지만, 일부 학자는 한국어 '다지다'에서 온 고유어라고 주장합니다. 어원이 명확히 확정되지 않은 단어이지만, 공식적으로는 '다진 양념'으로 쓰는 것이 권장됩니다.
Q. 3편도 있을 예정인가요?
A. 네, '땡땡이(도망)', '뎃빵(두목)', '기스(흠집)', '아다리(들어맞음)', '오야지(아버지·사장)' 등 아직 소개하지 못한 단어가 많습니다. 3편에서 다룰 예정입니다.
본 포스팅은 국립국어원 우리말 다듬기 권고안 및 표준국어대사전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어원에 대해서는 학계에서 다양한 견해가 존재하며, 이 글은 가장 널리 인정되는 설을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반응형
'알아두면 쓸모있는 지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보조사업 원가계산서 작성 방법 완벽 정리 — 처음이라도 걱정 없이 따라하는 실전 가이드 (0) | 2026.03.04 |
|---|---|
| 마린트래픽으로 호르무즈 해협 선박 실시간 추적하는 법 — 좌표 총정리 (2026년 3월) (1) | 2026.03.04 |
| 원달러 환율 1500원 시대 재테크 전략 완벽 정리 — 지금 이 돈으로 뭘 해야 돈 버나? (0) | 2026.03.04 |
| UAE·카타르 항공권·호텔 특별여행주의보 환불 방법 — 취소 수수료 없이 돌려받는 법 총정리 (0) | 2026.03.03 |
| 건강보험 EDI 기관코드(요양기관번호) 조회 방법 완벽 정리 (0) | 2026.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