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MPOX)의 증상과 검사방법 치료방법

엠폭스(MPOX)는 원숭이두창 바이러스(Monkeypox virus)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발진성 감염병으로, poxviridae과의 Orthopoxvirus속에 속합니다. 이번 집단 감염 사례는 처음이라기에는 그렇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미 2003년을 전후로 아프리카 가나에서 미국으로 수출된 800여 종의 설치류 등 소동물에서 묻어온 바이러스가 모종의 경로를 통해 미국에 서식하는 프레리도그에게 전염되었었고, 인간이 이들을 반려동물로 키우면서 미국에서도 47명의 감염자가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엠폭스가 처음 발견된 지 50년 이래, 풍토병 발생이 주로 제한적으로 보고되던 중앙 아프리카 및 서아프리카 외의 수십 개 국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방대한 양의 감염자가 발생한 것은 사상 처음으로 알려져 있어, 학계에서는 당혹감을 표하고 있습니다. 2003년 미국 확산 당시에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해당 확산은 지역사회 전파가 아니라고 발표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현재 진행 중인 2022년 사태에는 영국 보건안전청(UKHSA)이 이미 영국 내에서 지역사회 전파가 시작됐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엠폭스의 감염 사례가 다양한 국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은 이례적이며, 이에 대한 학계와 보건 당국의 관심과 대처가 필요하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엠폭스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와 감염 방지를 위한 조치들이 중요하게 다가와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증상:

발열, 오한, 림프절 부종, 피로, 근육통 및 요통, 두통, 호흡기 증상(인후통, 코막힘, 기침 등) 등이 나타나며 초기에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있고, 보통 1~4일 후에 발진이 나타남.

2022년 5월 이후 비풍토병 국가에서 유행 중인 경우에는 발진 전에 전구기(발열 등)가 없거나 발진 후에 전구기가 나타날 수 있음. 발진은 특정부위(항문생식기)에 5개 미만으로 나타날 수도 있고, 항문궤양, 구강 점막 궤양, 항문직장 통증, 안구 통증, 이급후증 등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음.

발진은 얼굴, 입, 손, 발, 가슴, 항문생식기 근처 등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초기에는 뾰루지나 물집처럼 보일 수 있고, 통증과 가려움증이 동반될 수 있음.

2022년 이후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발생 중인 서아프리카 계통 엠폭스(원숭이두창)의 경우 대부분 2~4주 후 자연 치유되며, 치명률은 1% 미만으로 보고되어 있음. 그러나 면역저하자, 8세 미만 소아, 습진 병력, 임신 및 모유 수유자에서 중증도가 높을 수 있음. 풍토병 국가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중앙아프리카 계통 엠폭스(원숭이두창)의 치사율은 약 10%로 보고됨.

 

검사방법:

엠폭스(원숭이두창) 진단 검사를 위해서는 의사환자의 구인두도말, 피부병변액, 피부병변조직, 가피 및 혈액 등에서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특이 유전자를 검출하는 유전자검출검사가 필요함.

 

치료방법:

엠폭스(원숭이두창)에 감염된 경우, 대부분 경미한 증상이 나타나고 2-4주 후에 완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로 증상 완화를 위한 대증치료가 시행되며, 고위험군(면역저하자, 소아, 임산부, 수유부, 기저질환자 등)에서는 중증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엠폭스 진단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확인되면, 격리입원하여 증상에 따른 대증치료를 받게 됩니다.

의료진은 환자의 중증도와 사망 위험을 고려하여 필요시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항바이러스제는 환자의 임상적 상황에 따라 사용되므로, 주치의와 상의하여 결정되어야 합니다.